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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러시아 중국 이란 등에 강력 경고‥“세계질서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시리아, 이란 등에 대해 국제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유엔에 의해 대표되는 국제 정치 시스템에 대해선 높이 평가하면서도 “최근의 위험스런 위기들이 우리를 과거의 어둡고 더 혼란스런 세계로 끌어 당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뒤 시리아 사태의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을 강조했다. 아사드 대통령에 대해선 어린이들을 대량 학살한 '독재자(tyrant)'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에 대해 “내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과도기적 정권이양 과정에서 러시아 및 이란 정부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러시아의 군사 지원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대 러시아 제재를 옹호하면서도, 이는 과거의 냉전 체제로 되돌아가기 위한 의도로 제재를 취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자유로운 통행에 이해관계가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다른 관련 당사국들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종말론적 맹신'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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