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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OO페이', 게임 결제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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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OO페이', 게임 결제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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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모두 적용 어려워
온라인게임은 공인인증, 모바일은 구글과 애플때문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간편결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신용카드사의 공인인증 요구로 간편결제 도입이 어렵고, 모바일 게임은 구글과 애플에 막혀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자사 게임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결제 시 신용카드사들이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페이코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신용카드사들과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온라인게임을 이용한 불법 해킹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온라인게임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과 관계없이 공인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공인인증 없이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를 온라인게임에 도입하자는 게임 업체들의 제안에 대해 카드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에서는 구글과 애플이 간편결제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 있는 모바일게임에서는 이들이 허가한 수단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구글은 국내에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 등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ㆍ직불카드와 구글 선불 카드, 이동통신사 결제 등으로 결제 수단을 제한하고 있다. 애플은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만 인정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페이코 등 간편결제가 구글 내부 정책상 허용되지 않는 결제 수단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해당 업체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자 간편결제를 운영하는 카카오와 네이버는 자체 앱 마켓에만 간편결제를 적용하고 있다.


결국, 구글과 연동 돼 있는 '카카오게임하기'에서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없지만, 카카오의 자체 앱 마켓인 '카카오 게임숍'에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상황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로 '라인게임'에는 네이버페이를 적용할 수 없지만, 자체 앱 마켓인 '네이버 앱스토어'에는 네이버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하지만 국내 앱 마켓의 80%를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보니, 사실상 대부분의 게임에 간편 결제가 적용되지 못한 상황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여러 파트너들과 논의를 거쳐 연말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 페이코를 탑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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