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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여전한 화장품 뛰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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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 228억으로 화장품회사 인수…케이디미디어는 제조·판매하기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부터 불붙은 상장사들의 화장품 사랑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K그룹은 화장품 업체 한강인터트레이드 주식 4만8000주를 228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취득금액은 지난해 말 MPK 자기자본의 53.3%에 해당한다. 취득 후 소유지분율은 80%다.


이 소식이 나오자 MPK주가는 곧바로 8%대로 오르더니 결국 상한가(29.96%)까지 치솟으며 상승 마감했다.

MPK가 인수한 한강인터트레이드는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수입 판매 및 엘리자베스(Elizabeth)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코팩과 마스크팩, 클렌징폼 등을 국내에서 개발, 생산(OEM) 판매하는 회사다. 자체브랜드 '메이크(Make) 20'과 자회사 스킨아이디를 두고 있다. 키스미(Kiss Me), 캔메이크(CANMAKE)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 독점 판매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전날 기록매체 복제업체 케이디미디어가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 및 유통업 등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통신 보안 감시제품 제조업체 씨앤비텍 또한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화장품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포인트아이는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오케이컴퍼니와 합병하기로 했다. 사명도 아이오케이컴퍼니로 바꾸며 아예 탈바꿈한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리엔케이(Re:NK)' 화장품과 최대주주가 배우 고현정인 것으로 유명하다.


상장사들의 화장품 사랑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화장품 쇼핑 열기 이후 시작됐다. 지난해 서흥, KTcs, 한라, 미래아이앤지, 락앤락, 파미셀 등이 화장품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중국경기 둔화로 화장품주의 주가 상승이 주춤해졌지만 상장사들의 화장품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화장품행이 주가만 띄우는 '불나방식 뛰어들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증시 한 전문가는 "한류 거품이 식고, 중국의 화장품회사 기술력이 올라오면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어 무분별한 화장품사업 진출이 다 성공할지 미지수"라며 "실제 실적을 얼마나 낼 수 있을 지를 잘 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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