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 헤알 가치가 22일(현지시간)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3분 현재 헤알은 달러당 4.0142헤알을 기록하며 브라질이 현재의 환율 체제를 도입한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지난 9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정크로 내린 이후 지금까지 헤알 가치는 5.7% 내렸다.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더 강등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우마 호세프 정권의 부패 스캔들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헤알 가치 역시 거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호세프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긴축안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특히 1930년대 이후 최장기 경기침체와 고공 행진하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 중산층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최근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7% 위축된 뒤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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