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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국감]에스컬레이터 사고 1위는 사당역·고속터미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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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최근 5년간 전국 지하철에서 에스켈러레이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사당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에스컬레이터 사고 영상으로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전국 지하철에서 모두 649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하철역은 2호선 사당역과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으로 각각 34건씩이었다.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 역은 2호선 서울대입구역(26건), 세 번째는 4호선 사당역과 3호선 종로3가역(각 22건), 네 번째는 1호선 제기동역(21건), 다섯 번째는 4호선 충무로역과 1호선 청량리역(각 2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많은 상위역 5곳이 모두 서울메트로 소속이었고, 사고원인은 승객부주의가 616건(9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계결함 19건(3%), 제3자에 의한 사고 7건(2%) 등의 순이었다.

이미 알려진 사고로는 지난 2013년 7월18일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39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당시 사고로 5명이 아직도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1억8000여만원의 피해보상금이 지급됐다.


지난 2011년 12월17일 2호선 교대역에서는 먼저 올라가던 승객이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승객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진 사건이 있었고, 2013년 3월18일 2호선 사당역에서 양손에 소지품을 들고 있던 승객이 몸의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5호선 종로3가역에서도 지난해 2월28일 에스컬레이터 커플링의 감속기 축이 파손되자 승객들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밀리자 승객들이 넘어져 10명이 부상당했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발생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에스컬레이터 사고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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