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클래식 첫날 공동 6위 순항, 조정민 7언더파 '깜짝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의 5승 진군이 시작됐다.
18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골프장(파72ㆍ6450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6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조정민(21)이 깜짝선두(7언더파 65타)에 나선 가운데 박서영(30)이 2위(6언더파 66타), 윤채영(28ㆍ한화)과 안송이(25ㆍKB금융그룹) 등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1, 4, 7번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순항하다가 후반 샷이 흔들리며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선두에 3타 차, 올 시즌 두번째 타이틀방어가 충분한 자리다. 지난 6월 제주 엘리시안에서 S-OIL챔피언스 2연패에 성공했다. "첫날 4언더파에 만족한다"는 전인지는 "3개월 전 타이틀방어에 성공한 짜릿함이 지금도 느껴질 정도"라면서 "엘리시안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조정민은 1999년 서산카네이션여자오픈에서 이은혜(35)와 임선욱(32)이 세웠던 코스레코드(5언더파 67타)를 2타나 경신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투어 3년 차, 그동안은 2013년 S-OIL챔피언스에서 거둔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어제 뉴질랜드에서 유학한 (안)신애 언니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단순하게 치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활짝 웃었다.
상금랭킹 3위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와 '한국여자오픈 챔프' 박성현(22), 이민영(23ㆍ한화) 등이 전인지와 같은 공동 6위 그룹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상금랭킹 4위 고진영(20)은 공동 39위(1언더파 71타), 2위 이정민(23ㆍ비씨카드)은 공동 54위(이븐파 72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춘천(강원)=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