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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펀드에 사재 20억 기부한 '펀드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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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기업인 처음으로 청년희망펀드 기부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20억 기부한 '펀드王'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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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기업인 중 처음으로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20억원을 기부한다.

18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청년 구직자와 비정규직 청년을 돕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펀드 취지에 공감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기부는 미래에셋 회삿돈이 아닌 박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한다. 미래에셋그룹 임원들도 일부 청년희망펀드 기부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평소에도 청년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며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청년의 꿈과 노력의 '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전남 광주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맨손으로 미래에셋그룹을 일궈냈다.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 성공한 사람들과는 달랐다. 광주제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동원증권 최연소 지점장을 거쳐 미래에셋 창업 후 국내에 펀드 투자 문화를 정착시킨 것은 오롯이 그의 꿈과 노력의 결과였다.


이번 기부도 평소 청년층 지원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바탕이 됐다. 박 회장은 저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에서 밝혔듯 돈은 바르게 벌어 바르게 쓸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10여년 이상 장학사업을 통해 지원한 학생만 해외 장학생 3317명, 국내 장학생 2436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122명 등 5000명이 넘는다. 또 2010년부터 5년동안 약 168억원에 이르는 배당금 전액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을 지원중이다.


박현주 회장은 "청년 일자리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기부는 국가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미력하지만 한국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행동하는 젊은이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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