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7일 삼성증권은 현대차·기아차에 대해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회복 싸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약세 및 현대기아차 모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아반떼, 스포티지 출시로 9월 이후 가동률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말까지 소비세 1.5%포인트 인하라는 정책 수혜와 현대차 아반떼(9월)·에쿠스(11월), 기아차 K5(8월)·스포티지(9월) 출시로 인한 신차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에 3주에 걸쳐 진행된 해외 투자설명회(NDR)와 컨퍼런스에서 해외투자자들의 반응은 원화약세에 따른 기술적반등 정도로 이해하면서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등 매크로환경에 대한 우려가 더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시장의 소비부양책, 중국의 가동률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관심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롱펀드는 대표주인 현대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고, 신규투자를 고려하는 투자가는 환율에 민감한 기아차에 더 관심이 있었다"며 "일부 부품주에 대한 질문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으나 현대기아차의 부품사와의 비용분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여전히 완성차를 선호하는 모습"이라며 "부품주 중에서는 중국 리스크로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했고, 원화약세 및 매출처다변화 또는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완성차의 비용분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만도와 현대위아에 선별적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