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엔저 효과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대비 6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국은 16일(현지시간) 올해 1~8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128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방문객 수 1341만명에 근접했다.
8월 한 달 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181만71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4%나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던 7월 191만84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엔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항공 노선 확대와 대형 크루즈 선박 운항 증가가 관광객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풀이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으로는 중국 본토 출신이 전년 동기대비 2.3배에 해당하는 59만1500명을 기록,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인은 56% 증가한 39만1000명을 기록해 2위에 올랐고 대만과 홍콩인은 각각 37%, 89% 증가한 31만3900명, 14만1500명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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