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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 유수지 위에 ‘강서구립 가양도서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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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책 1만4000권, 종합·어린이·학습 열람실 등 갖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유수지가 화려하게 변신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가양유수지(양천로61길 101) 위에 주민들이 원하는 도서관(강서구립 가양도서관)을 만들고 21일 개관한다. 이 곳은 지난 5월 복합체육공간인 가양레포츠센터가 들어선 곳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강서구립 가양 도서관… 독서?문화?소통의 허브로

가양도서관은 유수지 일부 공간에 연면적 3013㎡,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총 172개의 열람석을 갖고 있으며, 일반도서부터 어린이·영어·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약 1만4000권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1층 로비(283.84㎡)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다양한 전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2층(828.86㎡)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열람실과 유아열람실을 갖췄다. 이들 열람실 옆에는 문화강좌실 두 곳도 마련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했다.

가양 유수지 위에 ‘강서구립 가양도서관’ 건립 가양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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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2층과 같은 규모의 3층(828.86㎡)에는 종합열람실과 학습열람실을 마련했다. 종합열람실은 갖가지 자료와 도서를 갖추고 먼저 문을 연 구립도서관들과 네트워크로 연결돼 도서검색, 대출, 반납이 가능하게 했다. 학습열람실은 72석 규모로 입시를 앞둔 수험생이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이밖에도 지하 1층에는 차량 45대를 동시주차 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 야외 휴식공간도 마련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 주민기피시설… 고품격 도서관, 체육시설로 거듭


악취나 해충 우려 때문에 유수지는 대표적인 주민 기피 시설로 꼽힌다. 특히 심하게 오염된 하수가 통과해 악취가 나거나 시설이 낡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가양유수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집중호우 대비용으로 1991년 만들어진 가양유수지는 축구장 등이 꾸며져 있었다지만 평상시엔 냄새나는 휑한 흙바닥 운동장일 뿐이었다. 게다가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그 동안 주민들이 기피해 왔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노력 끝에 주민 ‘기피 시설’이 ‘친화 시설’로 변신했다. 유수지의 악취발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도서관 건립에는 정부지원금 26억원과 시비 10억5000만원, 구비 31억5000만원 등 총 68억원의 예산이 투입, 지난해 2월 착공해 18개월 만에 개관을 맞게 됐다.

가양도서관 옆에는 별도의 건물로 가양레포츠센터가 지난 5월 개관해 운영중이다. 가양레포츠센터는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417석의 관람석, 샤워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가양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쉰다.

세부 프로그램과 수강료 등은 이달 말께 강서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angseo.seoul.kr)에 게재될 예정이다.


21일 오후 4시 열릴 개관식에는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3시 30분부터 어린이 우크렐레 앙상블 공연 등 개관기념 공연도 병행된다.

가양 유수지 위에 ‘강서구립 가양도서관’ 건립 가양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구는 가양유수지 내 문화복합시설들이 지역의 새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인식의 전환으로 지역의 기피시설이 주민들의 새로운 명소이자 휴식공간으로 탄생했다“며 ”문화·교육시설이 부족해 소외됐던 가양동 지역의 문화갈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문화 소외지역 없이 모든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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