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69)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 지분 전부를 보유한 지 3일 만에 매니지먼트사인 WME-IMG에 매각했다고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WME-IMG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얼마에 인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공개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조직위의 가치는 500만∼2500만달러(약 60억∼3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트럼프는 지난 13년 동안 조직위를 미국 방송사 NBC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해오다가 지난 11일 NBC 소유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NBC가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 성폭행범으로 비하한 트럼프와 함께 사업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한편 미국의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도 트럼프의 멕시코인 비하를 문제로 삼아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