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5의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시장이다.
애플도 아이폰6S의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키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럭시노트5는 당장 아이폰6S의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이통사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갤럭시노트5(SM-9200)의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시장용 갤럭시노트5는 외관과 기능이 모두 동일하지만 중국에서 채택한 TD-LTE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2개의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지원한다. 듀얼 심카드 스마트폰은 2개의 SIM카드를 꽂을 수 있어 음성과 데이터 상품을 따로따로 가입해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갤럭시노트5는 중국 시장 출시가는 5388위안(약 99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출시한 갤럭시S6엣지는 과거 예약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 갤럭시노트5을 통해 중국에서의 대화면 수요층을 적극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노트5는 이달 25일 출시하는 아이폰6S와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6S를 출시하면서 전에 없던 '로즈골드' 색상을 추가하는 등 중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는 선주문량이 12시간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로즈골드 아이폰6S플러스 모델이 가장 먼저 매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9%로 전분기 10%에서 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 순위도 4위에서 5윌로 밀렸다.
대신 중국의 또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가 삼성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애플은 아이폰6의 인기로 중국시장 점유율을 12%로 전분기보다 1% 포인트 늘렸다. 샤오미가 14%에서 18%로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고 화웨이도 11%에서 16%로 늘어나며 샤오미를 추격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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