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오릭스전 1이닝 4실점…6패째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436타수 132안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최고구속이 시속 160㎞를 넘나드는 난적 오타니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다. 오타니는 10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프리미어12' 45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대호도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려 두 선수는 11월 열릴 이 대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와 오타니의 3구째 153㎞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마쓰다 노부히로(32)의 우월 석 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 초에는 1사에서 오타니의 5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어 이마미야 겐타(24)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7회 초 1사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이 7-3으로 앞선 9회 초 2사에서 대타 요시무라 유키(31)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 7-3으로 이겼다.
한편 지바롯데의 이대은(26)은 오릭스를 상대로 1-1로 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두타자 오카다 다카히로(27)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이대은은 후속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33)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하라 타쿠야(31)의 타구를 처리하던 2루수가 실수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다음 타자 아다치 료이치(27)가 2타점 2루타, 가와바타 다카요시(30)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시마다 다쿠야(28)가 내야안타를 기록해 넉 점을 달아났고, 한 점을 더 내준 지바롯데는 오릭1-6으로 패했다. 이대은은 패전투수(9승6패)가 됐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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