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살배기 시리아 꼬마 난민의 비극적인 죽음이 알려진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난민 수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U 측에 획기적인 난민 대책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우선 난민 수용 쿼터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회원국에 대해 적어도 10만명의 난민을 분산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EU 집행위원회가 이전에 제의했던 수용 목표(4만명)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날 오후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이날 성명을 통해 '대규모 이주 프로그램'을 가동해 EU 회원국들이 20만명 규모의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EU 주요 3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2일 공동성명을 내고, EU국가의 망명 허용 기준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EU 회원국이 공평하게 난민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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