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에 금호산업 인수가격을 다시 써내라고 통보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3일 박 회장측에게 금호산업 인수가격을 다시 써낼 것을 통보했다. 다만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으로 다시 써내야 하며, 연내 매각이 가능한 시기에 최종 가격을 제안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산은 관계자는 "사실상 마지막 제안"이라며 "연내 매각이 가능하도록 인수가격을 다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자금조달 등의 과정에 3개월 이상 걸린다. 연내 매각을 위해서는 채권단과 박 회장측이 이달 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달 21일 채권단에 경영권 지분(50%+1주)을 인수할 가격으로 주당 3만7564원, 총 6503억원을 제시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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