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일원에서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 축제가 열린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사거리에 이르는 방향의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추석맞이 대축제를 열고 각종 민속놀이 공연, 전통혼례·한복체험, 가훈써주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세종대로에서는 각종 전통민속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먼저 오후 2시부터는 3m높이 공중에서 남사당 줄꾼 어름산이(줄꾼의 우두머리)인 권원태 선생이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또 오후 12시, 3시 에는 한복을 입은 전문 연기자가 대형 그네를 타는 '춘향이 그네 공연'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대로 곳곳에서는 대형 윷놀이, 전통혼례, 전통악기 체험, 떡메치기, 굴렁쇠, 팽이치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시는 이번 주말부터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 이동식 가로수를 설치한다. 이동식 가로수는 평시 광화문 광장 방문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북측에 두었다가, 보행전용거리가 열리는 날에는 세종대로로 옮겨 그늘쉼터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의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일대를 방문할 계획인 시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우회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하반기 처음 열리는 보행전용거리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한가위 분위기를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며 "선선한 가을철,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보행전용거리뿐 아니라 시내 보행로 전반을 살피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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