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市) 합창단이 수원시를 방문한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 합창단 '카메라타 보칼레 프라이부르크(Camerata Vocale Freiburg)'가 오는 3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합창단은 지난 7월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의 자매결연 이후 수원을 찾는 프라이부르크의 첫 대표단이다. 이번 공연은 두 도시의 자매결연을 축하하는 행사다.
합창단은 2일 빈프리트 톨(Winfried Toll) 상임지휘자, 헤럴드 슈나이더(Harald Schneider) 단장을 비롯한 합창단 대표단이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3일 오후 7시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슈만, 멘델스존, 드뷔시의 작품과 수원시립합창단과의 협연도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간 우호관계 형성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문화 분야 민간 교류"라며 "이번 공연이 두 도시의 자매결연을 축하하고 활발한 민간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메라타 보칼레 프라이부르크 합창단은 독일에서 가장 인기 높은 실내합창단(chamber choir)중 하나로 1977년 설립됐다. 1988년 빈프리트 톨을 예술감독으로 초빙했으며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캐나다, 브라질, 그리고 주변 유럽국가 등 많은 나라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199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독일 합창단 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아일랜드 코크에서 열린 국제 합창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2003년에는 유럽문화재단(Pro Arte)로부터 유럽 실내합창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3일 프라이부르크에서 1차 자매결연을 맺고 내년 봄 수원에서 2차 자매결연식을 갖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