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자사 격납고에서 지난달 25일 보잉사로부터 신규 도입한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공개했다.
B747-8i는 연료 효율성을 한층 높였으며 소음과 탄소는 저감한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가 길어져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등석 6석, 프레스티지석 48석, 일반석 314석 등 총 368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일등석은 코스모 스위트 2.0((Kosmo Suites 2.0) 좌석이 장착했다. 코스모 스위트 2.0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승객들에게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또 좌석 상부를 개방해 한층 넓은 공간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도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프레스티지 스위트(Prestige Suites) 좌석을 장착했다.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를 장착했으며, 복도 쪽의 칸막이 크기는 대폭 키워 타 항공사의 일등석에서나 가능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여기에 타 항공사 일등석에만 제공되는 발걸이로 쓰이는 등받이 없는 쿠션 의자인 오토만(Ottoman)을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존 프레스티지석 배치와는 달리,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진·출입할 때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로 좌석을 배치해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코노미석(일반석)는 총 314석으로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Boeing Sky Interior)를 장착해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과 선반 등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과 느낌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신규 도입한 B747-8i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우선 투입하고 이후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홍콩 등의 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모두 4대의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7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운영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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