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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BSI 91.6…계절적 요인으로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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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업지수 17.3포인트 떨어져…9월 CBSI는 96.1로 다시 상승 전망

8월 CBSI 91.6…계절적 요인으로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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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91.6까지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CBSI가 9.7포인트 하락한 91.6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7월 CBSI가 13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웃돈 101.3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본격적인 혹서기에 진입한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전월 CBSI가 14.6포인트나 크게 상승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 자체는 90선을 유지해 양호한 편"이라며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다소 조정됐지만 1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CBSI가 기준선을 상회한 7월에 비해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체 규모별로는 전체적으로 CBSI가 하락했는데 특히 대형기업지수의 하락폭이 컸다.


8월 대형기업지수는 107.7로 전달 대비 17.3포인트나 떨어졌다. 주택 부문 신규 공사지수가 158.3에서 115.4로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하락폭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넘어 대형기업의 체감경기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견기업지수는 91.9, 중소기업지수는 72.5로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2.8포인트, 8.4포인트 하락했다.


9월 CBSI 전망치는 8월 실적치 대비 4.5포인트 높은 96.1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전망치가 높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9월에는 건설경기가 8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통상 9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도 CBSI가 8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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