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30일 유안타증권은 한화화인케미칼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한 단기부담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한 발행 주식수 증가로 주당순이익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자기자본 규모는 증자 전 212억원에서 610억원으로 높아지고 부채비율이 561%에서 증자 후 149%로 줄어들며 재무부담은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그동안 TDI 사업적자 누적으로 인한 자기자본 잠식에 대한 우려감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2016년에는 글로벌 TDI 사이클 회복이 기대된다"며 "2015년 4분기 독일 바이엘 18만톤 설비 폐쇄, 2016년 일본 미츠이 화학 12만톤 폐쇄로 과잉공급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지만 원료공급처와의 가격인하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화화인케미칼은 TDI 설비 가동률을 67%에서 100%로 높일 계획"이라며 "긴 안목으로 매출액 회복→이익회복→재무구조 개선 과정을 지켜볼 만 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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