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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방송 총격 사진 게재 신문에 '사망자 포르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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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방송 총격 사진 게재 신문에 '사망자 포르노' 비판 뉴욕 데일리뉴스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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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생방송 총격사건으로 기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국신문이 해당 사진을 1면에 게재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 지역 일간지인 뉴욕 데일리 뉴스는 이날 1면에 인터뷰 중 전 직장 동료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의 총격에 전날 오전 숨진 WDBJ 방송의 앨리슨 파커(24·여) 기자의 동영상 스틸 사진 3장을 실었다.


문제의 동영상은 용의자인 플래내건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으로, 파커 기자가 권총을 겨눈 플래내건을 보지 못하고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인 비키 가드너와 인터뷰 중인 장면을 담았다. 인터뷰 장면을 찍던 카메라 기자 애덤 워드(27)도 플래내건의 총격에 희생됐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뉴욕 데일리 뉴스의 1면을 비판했다. 이미 충분히 충격적인 상황에서 자극적인 보도를 할 필요가 있었냐는 이유에서다. 평소 데일리뉴스는 자극적인 보도로 유명하다.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의 마이크 드라고는 "희생자의 죽음을 이용한 사망자 포르노"라고 뉴욕 데일리 뉴스를 규탄하며 "살인자의 시각에서 희생자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악용의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으로 트위터에서는 데일리 뉴스를 절독하자는 운동마저 일고있다.


파커의 남자 친구로 그와 결혼할 예정이던 WDBJ 방송의 앵커 크리스 허스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시내를 돌아다니기가 매우 불편할 것 같다"며 "되도록 그 신문의 1면을 피하겠다"며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표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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