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몬스터] 초역세권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야경 명소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매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연말까지 성동구와 강동구 등 준(準)강남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5800가구다. 성동구 4곳, 광진구 1곳 등 총 5곳에서 분양하는데 이 중 일반분양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인 1194가구에 불과하다. 도심 지역이다 보니 새로 개발되는 택지가 없고 모두 정비사업(재건축ㆍ재개발) 지역 물량이다.
공급이 가장 빠른 단지는 다음 달 초 대림산업이 옥수동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다. 전체 1976가구 규모의 대단지지만 일반분양은 114가구에 불과하다.
이 단지는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상품성 외에 강조하는 게 바로 '입지'. 단지 입구에서 약 9m 거리에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있는 초역세권이다. 동시에 직선거리로 한강(1㎞), 남산(1.3㎞), 서울숲(1.5㎞) 등이 가깝다. 버스편으로는 압구정역이 두 정거장 떨어졌고 도심인 명동역과 종로3가역이 4ㆍ5정거장 거리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시공 이후 공기 50% 정도 시점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입주가 빠르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단지는 내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성동구 금호4가 금호30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금호'도 총 606가구 중 일반분양이 73가구에 불과하다. 현대건설 역시 편리한 교통과 주변 환경을 이 단지의 특징으로 설명한다. 이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성수대교와 동호대교를 이용하면 바로 압구정동으로 연결돼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다.
올 10월에 분양하는 '래미안 파크스위트'는 광진구 구의 1주택재건축 단지로 전체 85가구 중 5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강북 재건축 단지는 주변의 기존 주택 노후화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 분양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너무 높지 않다면 말이다.
광진구 자양동의 경우 2006년 361가구가 공급된 이후 10여년 가까이 신규 분양이 없었던 지역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양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112가구 모집에 1320명이 지원해 평균 11.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준강남 아파트의 장점이 간접적인 강남 프리미엄과 교통환경이라면 올 11월 분양하는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나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 아이파크'는 조망권이 강조된 단지다.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이 북한산 자락이라 단지의 단차로 인한 세대별 개방감으로 도심 야경 감상이 가능하다. 망원1구역 아이파크에서는 한강은 물론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꼽히는 양화대교와 선유도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분양단지는 총 9곳 1만3642가구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624가구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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