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상하이종합지수가 8% 이상 하락하며 8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49% 하락한 3209.9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일 중국 정부가 연기금의 주식시장 투자를 허용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인민은행의 추가 지준율 인하 검토 소식을 전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32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지수 종목 중 750종목은 가격제한폭인 10%까지 떨어지며 하한가를 맞았다. 핑안보험과 중국선박중공, 중국철도그룹, 중국 시틱증권, 중국중차(CRRC) 등이 10% 하락했으며 페트로차이나도 4.9% 밀렸다.
중국 기업들이 다수 상장된 홍콩 항셍지수도 장중 5% 이상 하락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 7.5%까지 밀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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