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남북 고위급접촉 정회… 軍 워치콘 감시태세강화는 유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남북 고위급접촉 정회… 軍 워치콘 감시태세강화는 유지 '워치콘 2'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때 취해지는 단계이며 첩보위성과 정찰기, 지상 정찰장비 등을 총동원해 대북 정보 분석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북이 이틀째 마라톤 고위급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군 당국은 최전방부대에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23일 정회에 들어가고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하기로 했다.

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군은 한미연합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에서 '2'로 한 단계 더 격상해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콘 2'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때 취해지는 단계이며 첩보위성과 정찰기, 지상 정찰장비 등을 총동원해 대북 정보 분석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군은 워치콘을 평상시인 '4'로 유지하다가 목함지뢰 도발 사건 이후 '3'으로 격상한 다음 이번에 또 '2'로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5단계로 발령되는 워치콘은 평시에는 '4'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점차 3, 2, 1로 단계가 올라간다.

한미 공군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이날 전투기 8대를 동원해 한반도 남측 상공을 비행하는 대북 무력시위 기동을 벌였다.우리 공군 F-15K 4대와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 등 8대는 22일 오전 11시부터2시간 동안 무력시위 비행을 했다. 이들 전투기는 이날 강원도 동해 해상에서 서로 만나 경북 예천 북쪽 수십㎞ 축선에서 서쪽의 경기 오산으로 오후 1시까지 편대 비행을 했다.


전투기가 비행한 경로에서 북한까지는 전투기로 5~6분이면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북한 공군이 레이더로 전투기 기종을 충분히 식별할 수 있는 거리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비행은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무력시위"라며 "북한이 충분히 위협을 인식할 수 있는 경로로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