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북한 포격으로 국내 증시가 1900선이 무너져 출발했지만 점차 안정감을 되찾으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76포인트(2.70%) 하락한 1862.79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50분 현재 낙폭을 만회해 1875.32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역시 31.15포인트(4.74%) 빠진 625.56으로 시작했지만 같은 시간 630.94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86원에 시작해 1188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북한 발 악재에 위축된 개인들은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개인들은 각 1353억원, 329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각 시장에서 1567억원, 10억원을 순매수중이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선 259억원을 순매도, 코스닥에선 303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업종이 4.75%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고 종이목재(-3.83%), 기계(-3.80%), 증권(-3.25%), 음식료품(-2.62%), 전기전자(-2.40%)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전부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2.28% 하락중이고 한국전력(-1.55%), 현대차(-2.35%), SK하이닉스(-3.36%), SK텔레콤(-0.19%) 등도 파란불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도 긴급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포격 등의 이슈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감원,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글로벌 시장상황, 외국인 자금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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