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광명전통시장과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광명전통시장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명사거리역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7호선에 있는 역으로 2000년 2월 29일 7호선 개통과 함께 '광명역'으로 지정 운영된 뒤 2004년 3월 29일 한국철도공사의 KTX 광명역이 개통되면서 역 이름이 중복돼 혼선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으로 변경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광명사거리역'은 광명동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인근에 밀집돼 있는 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광명전통시장역'으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광명사거리 인근에는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새마을시장이 있고, 가구문화의거리, 패션문화의거리, 먹자골목 등이 형성되면서 광명동의 중심 상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광명전통시장'은 1972년 경기도 시흥군 서면 광명리(현 광명시 광명동) 지역이 개발되면서 현재 광명사거리에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1만9223㎡의 대지에 41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국회 차원에서 명칭변경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광명전통시장역'으로의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관련부서 중소기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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