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백 등 전략수종 비롯 25종 종자 공급원 일제조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숲 속의 전남’만들기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사업용 우량 건전묘목 생산 보급을 위해 종자 결실 상황 등 종자 공급원 일제조사를 19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종자 결실량을 사전 조사해 2016년 조림사업용 종자 채취 가능량을 결정한 후 9월부터 11월까지 우량종자를 채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대상 수종은 편백, 황칠, 목백합, 상수리, 고로쇠, 가시, 아까시, 녹나무 등 전략수종 8종을 포함해 옻나무, 헛개나무 등 총 25종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 조사를 위해 전담 조사팀을 편성해 강진, 곡성, 순천, 장성 등 15개 시군 489ha, 8만 그루에 대해 실시했다.
산림사업에 수급되는 종자는 전라남도에서 우량 묘목 생산을 위한 종자 채취 목적으로 지정한 종자공급원(채종원·채종림·채종임분)에서 채취해 검증된 종자만을 사용하고 전라남도 양묘협회, 산림조합, 양묘 농가 등 전문 묘목 생산자를 통해 생산한 후 조림사업 현장에 심는다.
박화식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기후변화 대응 탄소 흡수원 확충은 물론 전남 산지 기후에 적합한 우량 산림수종을 생산 보급해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겠다”며 “또한 산주들의 소득 증대 등 가치 있는 산림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 유일의 산림분야 연구기관으로, 고유의 전문성을 살려 우량 묘목 공급 기반 확립과 양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편백, 황칠, 후박, 목백합, 상수리 등 5종 2천 742kg을 생산해 양묘협회, 산림조합, 양묘농가 등 13개 양묘 생산자에 보급해 9천 300만 원의 세입을 거둔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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