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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명가 日 TDK, 30년만에 '스티비 원더' 부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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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명가 日 TDK, 30년만에 '스티비 원더' 부른 이유는 스티비원더 [출처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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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980년대생이라면 한 번쯤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 본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일본제 TDK 테이프는 고급스럽고 음질도 좋아 비싼 가격에 거래됐던 '꿈의 테이프' 였다.


하지만 요즘 10대나 20대는 테이프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 음악을 저장하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내려 받는다. TDK라는 이름은 80년대생들에게는 추억이지만, 젊은이들에게는 통 생소하다.

TDK 브랜드가 생소한 건 한국뿐만이 아닌 모양이다. 오는 12월 창립 80주년을 맞는 TDK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의 인지도 저하를 우려, 7년만에 TV 광고를 재개한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계열 경제사이트인 산케이비즈가 18일 보도했다.


광고 모델은 '살아있는 팝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 맹인 팝가수 스티비 원더와 일본 최고의 여성 댄서 스가와라 코하루(菅原小春) 씨다. 스가와라는 소녀시대, 2NE1등 한국 걸그룹들의 안무가로도 유명하며, 스티비 원더는 30년 전에도 TDK의 카세프 테이프 광고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광고에서는 스티비 원더가 자신의 히트곡 '하이어 그라운드(Higher Ground)'를 연주하고 스가와라가 이 곡에 맞춰 역동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산케이비즈는 TDK가 광고를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유능한 젊은 인력 확충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DK는 2001년 미국 테이프 공장을 폐쇄했으며, 지난해에는 테이프 생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가전제품·전자부품 등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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