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관광 명소화 기대 "
"복합랜드마크 개발, 지역상권 상호이익 적극 공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신세계가 광주광역시 화정동 서부시장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관광 명소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19일 오전 11시 서구 화정동 서부시장내에서 윤오영 서구시장상인회(장),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구체적인 상호 협력 내용으로, 광주신세계는 서부시장 활성화와 지역 관광 명소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며 서부시장은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개발중인 광주신세계 복합시설과 함께 지역 내 관광 랜드마크 구축에 공동 협력하는 것이다.
특히 광주신세계는 서부시장 내 불고기 먹자거리 활성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서부시장 방문 코스화, 고객서비스 등 유통 노하우 전수 및 사원의 서부시장 방문 적극 독려 등을 세부 협약 내용으로 내세우며 보여 주기식 상생이 아닌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상생을 통해 보다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각종 규제와 갈등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형 유통업체가 골목상권과의 동반성장을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대결·갈등’이 아는 ‘자율·상생’의 지역상생 문화를 조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며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상생협약 체결은 광주신세계 복합랜드마크 시설 개발을 둘러싸고 가장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서부시장 상인회와의 오랜 기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그 동안 일어왔던 일부 우려와 오해를 종식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신세계 복합랜드마크 시설은 지역 내 최대규모의 특급호텔과 시내면세점, 문화시설, 판매시설 등이 주요 구조물로 구성되며 판매시설의 경우 수입명품, 해외 선진 의류, 화장품, 잡화 등 기존 백화점 상품군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건립될 예정이어서 주변 중소상인들을 비롯한 지역상권과는 상충되는 측면이 거의 없을 뿐더러 오히려 특급호텔과 면세점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서부시장으로 적극 내점 유도하는 등 지역상권과의 동반성장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신세계와 서부시장 상인회와의 상생협약 체결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지역 유통기업과 인근 상권과의 균형발전을 모색한다는 데에 당사자인 서부시장 상인회가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포명한 데에 있다.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서부시장이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성장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가는 ‘따뜻한 기업’이 되기 위해 지역과의 우호협력 상생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2013년 8월 양동시장 상인회와 함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시장 영업환경에 적합한 양질의 서비스 기법을 개발, 시장 상인들에게 ‘댄스강좌’ 등 다양한 테마의 문화 가치를 제공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3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7월 광주지역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에 무미건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낮았던 ‘검정 비닐봉투’를 대신하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디자인 비닐봉투 50만장을 제작·지원했으며, 연이어 10월에는 양동시장 상인회에 전통시장 활성화와 환경 보호를 위한 3000여개의 ‘친환경 장바구니’를 전달하는 등의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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