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KT "모바일 지갑 '클립', 연내 천만 가입자 목표"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 할인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을 출시했다. 연내 1000만 가입자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18일 KT와 BC카드는 18일 오전 광화문 KT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CLiP)'을 공개했다.

기존 모바일 지갑은 할인 쿠폰과 각종 멤버십 포인트를 관리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었다. 각기 다른 신용카드 및 멤버십 카드의 할인 정보를 기억하는 것은 이용자의 몫이었다. 카드 할인을 받는 경우에도 멤버십이나 쿠폰 등 보조 할인 수단을 통합해 자신이 얼마의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지 별도로 계산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뒤따랐다.

KT와 BC카드가 함께 선보인 클립은 신용카드 할인 정보와 멤버십, 쿠폰을 엮어 이용자에게 최대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알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립은 국내에서 발행하는 신용ㆍ체크카드 2500종의 할인 정보를 담았다. 또 전국 11만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카드 혜택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클립은 전국 18만여 개 와이파이를 활용해 이용자의 주변 장소에서 자신의 신용ㆍ체크카드 중 가장 큰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결제 카드를 추천해 준다. 이용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멤버십 할인과 쿠폰을 통합해 가맹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위치 기반 서비스의 장점을 활용해 이용자 주변의 가맹점 중 가장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매장을 카테고리 별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하는 지역의 혜택 정보를 '체크'해 두면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다음은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등 관련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클립서비스 통한 소상공인 매출증대 방안은?
▲일단 소상공인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객쪽 편의가 극대화 되야 하기 때문에 고객 편익 극대화 위주로 했다. 우선 매장단위로 모든 서비스가 구성됐다. 서비스를 받는 주체가 매장단위다. 기존에는 맴버십이나 쿠폰 등이 별도로 돼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제휴 멤버십이나 신용카드 할인혜택이나 이런 부분을 본인이 비용 부담하던 상황. 매장 단위로 묶어서 제공을 하기 때문에 매점주가 쿠폰 뿐 아니라 자기가 비용 지불하고 잇는 마케팅 수단을 효과적으로 홍보, 좋은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다.

-여행 애플리케이션 완쭈안한궈는 무엇인가.
▲한국에서 놀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앱은 2012년 12월달에 이미 오픈을 했고 이번에 클립 서비스와 붙여서 자매 앱으로 다시 거듭나게 됐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왓을 때 필요한 여러가지 여행 정보와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혜택 서비스들, 그리고 여행시 필요한 호텔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 50만명 정도 다운로드했고 앞으로 KT와 함께 준비해서 1차 업그레이드해 다음달 9월말쯤 다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BC랑 카드랑 손잡고 출시하면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단기적으로 보면 BC카드는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고 가맹점에 대해서도 마케팅을 하고 있다. KT도 올레 멤버십을 통해 가맹점에 대한 혜택을 모으는 데 있어서 협력하는 부분이 있다. KT 입장에서는 기존의 GPS나 비콘 그 외에도 와이파이 셀베이션 등 현존하는 모든 방식 제공하고 있따. 그런 기술적 방식이 KT가 제공하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타사 가입자들도 앱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나.
▲모든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잇다. S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직접 등록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가입자나 매출 목표 어떻게 잡고있나
▲매출 부분은 아직 계획이 없다. 연내에 1000만 가입자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에 페이도 같이 붙인다고 했다. 현재 논의하고 있는 카드사가 어느정도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싶다.
▲기본적으로 BC카드는 26개의 회원사 또는 고객사로 구성됐다. 26개 카드사와 협조 통해서 가장 많은 카드발급을 진행할 계획이고 카드사와도 많은 부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다.

-송금서비스나 더 나아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까지 진출할 것 같다. 지금 이 서비스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어떤 도움을 줄 수있는 역할 하나.
▲궁극적으로는 핀테크 융합이다. 송금이나 결제보다는 우선적으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아니고 기존의 모카 앱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등록했던 카드가 날아갔다는 말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처 방안은?
▲카드가 날아간 것은 아니고 본인 앱에 가지고 있던 문제가 있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전방위적인 홍보계획을 가지고 있다. KT나 BC카드가 가지고 있는 전 채널과 가맹점 오프라인 채널 통해서 전방위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잘 못 인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시간적으로 질의응답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