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남 한가운데서 20대 여성이 자신의 벤틀리로 남편의 페라리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화제인 가운데 이 부부가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뚜렷한 직업이 없고 재력가 집안 출신이 아님에도 시가 6억원 이상인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심을 품고 세무 당국이 탈세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두 차량 모두 부부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되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중고차 매매상에게서 돈을 빌려 자동차를 샀으며 담보로 차 명의를 매매상 앞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직업을 중고차 매매상으로 말했다가, 무직으로 번복하는 등 직업에 대해 명확하게 진술하지 않았다.
이에 세무 당국은 재산세를 적게 내기 위해, 사업에 실패했을 경우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자동차 명의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등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세무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탈세 관련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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