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다양한 색깔의 프랑스 영화들이 8월 극장을 물들인다. '디올 앤 아이'는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를, '마리 이야기 : 손끝의 기적'은 프랑스판 헬렌켈러를 그린다. '원 마일드 모먼트'는 프랑스 국민 배우들의 피서지에서 생긴 일을 코믹하게 담는다.
◆ '디올 앤 아이' (감독 : 프레데릭 청) - 상영 중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는 8주 동안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준비한다. 첫 데뷔 무대인 만큼 아뜰리에와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패션계를 바꾼 명 컬렉션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다. 화려한 볼거리와 비하인드 스토리는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마리 이야기 : 손끝의 기적' (감독 : 장 피에르 아메리) - 20일 개봉
세상과 단절한 시청각 장애 소녀 '마리'와 그녀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녀 '마가렛'의 이야기다.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소녀가 어떻게 사물을 인지하고 수화를 배우는지 그 힘겨운 과정을 담는다. 19세기 말 프랑스 푸아티에 지방의 라네실제 청각 장애인 배우 아리아나 리부아가 주인공 '마리' 역을 맡아 더욱 화제다.
◆ '원 와일드 모먼트' (장-프랑수아 리세) - 27일 개봉
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두 딸 바보 아빠의 고군분투 이야기다. 너무 잘 노는 딸들 때문에 휴가 내내 고생스럽다. 두 가족의 발칙하고 비밀 가득한 여름 휴가를 그린다.
프랑스 영화계 거장 고 클로드 베리의 가족 코미디 '광기의 순간'을 리메이크 했다. 국민 배우 뱅상 카셀과 '언터쳐블 : 1%의 우정'에 나온 프랑수아 클루제가 함께 출연해 주목 받았다.
레아 세이두 주연 '어느 하녀의 일기', 프랑스 박스 오피스 연속 5주간 1위를 기록한 '미라클 벨리에' 등도 8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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