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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다시 시작된 박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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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전날 코스피는 중국의 수출지표 부진과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임박에 대한 우려에 장중 2000선을 하회했다. 2000선을 겨우 지켰지만 특별히 지수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부족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가격이 많이 싸진 상황이라 상하단 모두 좁은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외국인 수급이 매도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미있는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짚었다. 미국 통화정책 향방에 따른 달러화 및 여러 가격변수들의 움직임,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 및 당국의 부양책 등을 바탕으로 지지선을 구축해가며 박스피 흐름을 한동안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전날 코스피는 장중 2000선을 하회했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 내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고 있는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금리인상 이전 테스트 국면에서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기 및 증시불안감과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계속적인 부담 요인이다.


9월 FOMC 이전까지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은 지연이 예상되며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반면 코스피의 추가적 하방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3배 수준으로 다년간 하방 신뢰구간에 위치한다. 마찬가지로 해당 인덱스를 달러로 환산할때 장기박스권 이후 기술적 저항권에 근접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형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들의 금리인상 발언과 이에따른 환율 및 가격변수들, 중국 경기지표 등에 따라 코스피는 점차 지지선을 구축할 것이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이후 하향 안정화됐던 리스크 지수들이 상승하는 모습인데 전반적 흐름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초입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 결과는 연준의 정책스탠스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달러화는 즉각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JP모건 신흥국 통화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85포인트 수준을 빠르게 이탈해 7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9월에 FOMC가 예정돼있음을 감안하면 달러화 강세 및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구도는 계속될 것이고 이에 국내 외국인 순매수세 역시 매도세는 일정부분 진정된다고해도 의미있는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 미국 및 중국 등 대외변수 외에 국내증시 부진을 이끄는 한 축은 실적문제다. 2분기 실적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실적확인과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특이점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에너지, 증권, 화학업종의 7월 이후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이 각각 -8.3%, -2.2%, -3.7%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한 것이다. 반면 어닝쇼크를 기록한 호텔 및 레저, 유통, IT하드웨어, 기계는 코스피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이라도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실적시즌에는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의 주가가 대체로 시장수익률을 넘어섰지만 현재는 하반기 실적전망 쪽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동한 상황이다. 2분기 실적이 우수했다고해도 3분기와 4분기 실적전망이 어두운 기업의 경우는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것이다.


2012년 이후 분기별로 어닝서프라이즈와 이익전망치 변화에 따라 상장기업의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어닝쇼크를 기록했거나 이익전망치가 하향조정된 경우는 주가가 하락했고 이익전망치가 늘거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그룹은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당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면서 이익전망치도 상향된 기업 중 주가가 부진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이미 주가에 실적기대감이 높게 선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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