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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SNS’ 마약류 밀수입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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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밀수입 급증, 절반은 중국 통한 유입…청소년 마약류 사범 급증하는 추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지난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밀수입한 마약류가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로폰 밀수입량이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전체 외국산 필로폰 밀수입량의 절반은 중국으로부터의 밀수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 강력부(검사장 변찬우)는 10일 2014년 및 2015년 상반기 마약류사범 단속결과를 발표했다. 대검은 마약류 범죄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2014년 마약류 범죄백서’도 발간했다.


‘인터넷·SNS’ 마약류 밀수입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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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약류사범 적발인원은 5130명으로 전년 동기 4590명보다 1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마약류 범죄의 특징은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밀수입이다. 지난해 28.64㎏이 적발돼 전년(13.23㎏) 대비 116.5% 증가했다.


주로 해외사이트가 거래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높은 비밀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불법 암시장인 ‘다크넷’을 통해 마약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가상 화폐인 ‘비트 코인’을 대금결제 및 자금세탁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류 밀수입은 청소년 사범 증가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청소년 마악류 사범은 2013년 58명, 2014년 102명이 적발됐고,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79명이 적발되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필로폰 밀수입량은 42.1㎏으로 2013년 29.2㎏보다 44.6%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 밀수입된 필로폰이 20.8㎏으로 전체 외국산 필로폰 밀수입량의 49.5%를 점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신종 마약류는 외국에서 마약으로 지정되지 않아 인터넷 등을 통해 구하기 쉽고, 값이 저렴하면서도 환각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젊은층과 중독자들에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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