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동주민센터에서 방역소독 분무기 무상대여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위생해충 및 감염병에 대한 주민들의 자가 관리 능력을 키우고 방역소독 결과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동식분무기 대여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직접’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서 분무 장비와 약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강북구 방역 관련 민원은 지난 한 해 총 335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올해 상반기(6월까지)만 해도 146건에 달한다.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구 자체 방역 및 새마을자율방역단의 방역 작업이 꾸준히 실시되고 있지만 위생 수준에 대한 주민 욕구 상승과 해충 서식지의 전수 조사 및 원천 박멸의 어려움으로 인해 유사 민원이 매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하절기는 음식물의 부패 속도가 빨라 악취는 물론 파리, 바퀴벌레, 날벌레, 구더기 등 각종 해충이 증식하기 쉽고 모기 개체수도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주민 불편 해소와 건강 유지를 위해서도 방역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구는 주민이 직접 생활 반경 내 위생 수준을 관리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위생해충 서식지에 대한 빠른 발견과 방역 조치, 이로 인한 감염병 발생 예방 효과는 물론 방역 결과에 대한 주민 만족 및 지역 내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에 사용내역 등을 기록한 후 수동식분무기를 대여하면 된다.
제공된 장비로 소독이 가능한 장소는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 위생해충의 서식지 및 쓰레기 더미 등 불결한 장소이며 반드시 실외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동 주민센터로 즉시 반납하고 기타 궁금한 사항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 또는 강북구 보건소 의약과(☎901-7704, 7705)로 문의하면 된다.
강북구보건소는 13개 동에 분무기를 2대씩 배부 완료했으며 지난 7월 말에는 분무기를 대여하는 주민에게 방역소독 장비의 안전한 사용법과 관리법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분무기 사용법 및 약품희석방법 등을 내용으로 한 ‘동주민센터 담당자 대상 1:1 순회교육’도 실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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