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사의 잔혹한 행적이 드러나면서 피해자가 친구에게 보낸 메일 내용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학교 제자를 수년간에 걸쳐 집단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일삼은 이른바 '인분교수' 사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인분교수에게 고문을 당한 피해학생이 그의 친구와 주고받은 메일 내용도 공개됐다. 메일에는 "현대판 노예 같다. 지난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피해자는 "내가 여기 나가고 싶지만 나갈 수 없는 게 공증 때문인 거는 너도 잘 알잖아"라며 "월급 170만 원을 받으면 거기서 대출금 갚고, 회사에 돈 다 붓고, 근무하다가 잘못하면 벌금 내고 그러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맞는 게 너무 힘들어. 그만 좀 맞고 싶은 게 있어"라며 "욕먹는 거야 참으면 되지만 맞는 게 너무 아프고 힘들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분교수의 폭행으로 인해 작년에 큰 수술을 3번이나 했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벌서고 맞고, 현대판 노예가 있다면 나인 거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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