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에 다시 일본으로…묵묵부답으로 일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신 전 부회장은 7일 오후 7시10분께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 들어섰다. 한국에 머문지 10일 만이다.
출국장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신 전 부회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일정은 물론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대비해 우호지분 확보에 총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는 광윤사이고 그 다음이 우리사주로 이들의 지분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다"며 "이들의 동의만 있으면 이사진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승리하면 자신을 따르다가 해임된 이사진을 복귀시키고 신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들어와 신 총괄회장의 숙소와 같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동안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와 동영상, 음성 메시지 등을 방송·언론사에 잇따라 공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언론 플레이도 동생인 신 회장이 지난 3일 귀국한 후 잠잠해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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