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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박할머니 다툼 잦아 "회관 '싸우지 마세요' 글 써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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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가 '허위'로 판명난 가운데, 마을 주민의 증언이 새삼 화제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뉴스 특보'에서는 농약 사이다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모 할머니와 다른 할머니들 사이에서는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을 주민은 "회관에도 매일 출근 하다시피 같이 오고 그랬는데, 10원짜리 이것 때문에 다툴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마을 할머니들 사이에서는 화투판 점수와 돈 계산이 늘 문제였고, 결국 회관 식탁 의자에 '싸우지 마세요'라는 글까지 써놓기도 했다.


한편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박모 할머니의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허위 진술'로 나왔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7일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밝혔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란 질문에 따른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의 변화로 진술자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행동 및 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을 통해 진술의 진위를 파악한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나눠 마신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부상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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