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골목길 미니소방서’를 조성하고 6일 제막식을 가졌다.
미니소방서란 화재 시 누구나 꺼내 쓸 수 있는 소화기 보관함을 말하는 것으로 소방차 진입 불가 및 곤란지역에 설치해 초기 화재 대응력을 높여 대형 재난을 예방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성동구-광진소방서-포스코건설 협업으로 이뤄진 이 사업으로 화재 취약지역인 송정동과 금남시장에 각각 2개소씩 총 4개소의‘골목길 미니소방서가 조성됐다.
소화기 보관함에는 10개 소화기가 비치돼 있으며 비상시 누구라도 꺼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동안 주민들은 잇단 화재뉴스들을 접하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화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니소방서는 주민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취약시간대, 심야나 새벽에 그 활약이 기대된다.
금남시장 상인은 가게에 모두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지만, 가게 영업이 끝난 이후 불이 난다면 무용지물이 된다고 하며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미니소방서 설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미니소방서는 재난 발생 원인을 초기에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규모는 작지만 내실 있는 뜻깊은 사업이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작지만 임팩트 있는 사업들은 구상해 성동구가 안전특별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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