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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6거래일 연속 하락‥미디어주 부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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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20.72포인트(0.69%) 하락한 1만7419.7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3.50포인트(1.62%) 내려간 5056.44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6.28포인트(0.78%) 하락한 2083.56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7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 주의 부진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아콤과 21세기 폭스 등도 이날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비아콤 주가는 13.35%나 하락했고 21세기 폭스는 6.74% 떨어졌다. 전날 급락했던 디즈니의 주가도 이날 1.79% 추가로 떨어졌다.


미디어 관련주는 이번 주들어 11%대의 하락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승승장구하던 미디어 기업들이 최근 수익 창출에 한계를 보이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로 분석됐다.

바이오테크 관련주들도 급락하면서 나스닥은 장중 2%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아이셰어 나스닥 바오테크놀러지 ETF는 이날 3.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사란 캐피털의 아담 사란 최고경영자는 “(내일)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예민한 분위기가 생겼고 상승장의 모멘텀이 약해졌다”면서 “시장은 지속적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미국 기업들의 7월 해고자수는 10만5696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10만건이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CNBC는 미국 국방부의 미군 임금 삭감과 감축, 기업들의 구조조정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49센트(1.1%) 하락한 44.66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40만 배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150만 배럴 정도의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 폭이다.


그러나 휘발유 제품 재고가 상승하고 지속적인 생산 과잉 우려가 계속되면서 뉴욕의 유가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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