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도심 초화(草花)류 화단의 심각한 관수(물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립형 자동급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원시는 도로변에 위치한 화단이 우수와 지하수 유입이 차단되고 복사열이 심해 경관 손상과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자동급수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자동급수 시스템은 화단 지하 부분에 수조를 설치하고 부직포 심지를 연결하면 수조의 물이 심지를 따라 위쪽 토양으로 이동해 자동으로 화단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수원시는 이 시스템을 우선 장안구 정조로 운동장사거리 교통섬에 시범적으로 설치됐다.
수원시는 자동 급수시스템으로 관수 회수를 90회에서 14회로 줄이고 연간 8000만원의 관리비용 절감은 물론 유지관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자동 급수시스템 개발로 가뭄에 따른 고사 피해를 막고 녹지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예산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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