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국세청, 금감원에게 롯데그룹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사단법인 ‘소비자와 함께’가 6일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관련 국가기관에 롯데그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비자와 함께 측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분쟁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롯데그룹의 소유 및 지배구조 문제, 불공정행위 문제, 탈세의혹 문제 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기업을 재벌 총수 1인 및 그 일가의 소유물로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기업의 비윤리성과 직결되는 것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의사를 대변해 관련 국가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에 소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소유 및 지배구조, 탈세 등 제반 문제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함께는 “향후 롯데그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정부기관의 조사와 롯데그룹의 비정규직 고용의 수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정도,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정도 등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그룹의 소유 및 지배구조 문제, 불공정행위 문제, 탈세의혹 문제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비윤리적 행태가 밝혀진 후에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 등 적극적인 형태의 소비자 주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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