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빅딜'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가닥은 잡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 국민공천제추진 태스크포스(TF)팀 소속 의원 등 10여명과 1시간 30분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의 제안을 수용 여부에 대해 방향을 잡았는지 묻자 김 대표는 "어느 정도 가닥은 잡았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그는 문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회의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픈프라이머리를 비롯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도 "아무 것도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곤란하단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역선택 등의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논의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국민공천제TF 팀장인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을 비롯해 황진하 사무총장, 안홍준, 박종희, 나경원, 이현재, 서용교, 민현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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