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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보고서 "위안화 SDR 통화 편입까지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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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기반통화) 편입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현재 자국 통화를 올해 안에 SDR 통화로 포함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위안화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MF는 4일(현지시간) "SDR 평가방법 검토: 초기제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위안화를 SDR에 포함시킬지 판단하기까지 자료 분석 등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MF 이사회가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위안화의 위상이 격상된 점을 상기했다. 무역거래, 직접투자 등에서 위안화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은 성과로 거론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위안화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통화나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초기 단계에 있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자율성과 국제화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추가 기준 도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위안화의 국경간 지급 결제 수준이나 무역금융시 신용도 측정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번 보고서는 IMF 스태프 보고서로 IMF의 공식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그러나 이번달 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IMF 이사진들이 의사 결정시 참고하는 스태프 보고서가 공개됐다는 점에서 위안화의 연내 SDR 통화 편입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위안화 편입 문제와는 별개로 5년 주기로 돌아오는 SDR 통화 편성 시기 자체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회원국들 사이에서 매년 1월 첫 거래일에 새로운 통화 기준이 적용돼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올 연말이 아닌 내년 9월30일부터 새로운 SDR 통화 체제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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