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일 형사처벌중이거나 재판중인 재벌그룹들의 주가상승률이 다른 재벌그룹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재벌 기업인들을 사면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지 않는 다는 것이다.
박 의원이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수가 사법처리를 당해 형사처벌중이거나 재판중인 재벌그룹들의 주가상승률이 다른 재벌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SK그룹과 한화그룹, 총수가 현재 재판 중인 CJ그룹의 최근 3년간 주가상승률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높았다. 박 의원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들 재벌총수들을 사면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국민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특정 재벌그룹들의 총수를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사법불신만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면서 “지금은 경제활성화를 핑계로 재벌들의 민원을 들어줄게 아니라 롯데그룹의 경영권분쟁에서 드러난 것처럼 재벌총수들의 전근대적 황제경영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대선공약대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더욱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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