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오는 25일 5년 임기의 절반 지점에 이르는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민경욱 대변인이 4일 전했다.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4개 부문 구조개혁, 특히 노동 분야 개혁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노사 양쪽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8.15 광복절 특별사면의 범위와 대 일본, 북한 등 외교·국방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전격 교체하는 원포인트 개각도 4일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의사 출신이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문 전임 장관은 연금 분야 전문가였다. 장관을 복지 전문가에서 의료 전문가로 교체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복지 분야에 치중돼 있던 보건복지부 업무를 공공보건 쪽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고용복지수석은 공공보건 정책 분야를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로서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경질성 인사로 해석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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