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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사추위, 이낙연 지사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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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사추위)가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공약’ 의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추위는 3일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남지사는 후보 시절에 내걸었던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공약을 철회하는 것인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사추위는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혹시 표를 의식한 공약이었다면 공약을 철회하는 것으로, 이제 전남도에 대한 기대를 거두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그게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사후 활용을 위한 전남도의 정책적, 정치적 노력과 일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또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람회장 사후활용 성공 공약을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1년이 지난 지금 실망과 배신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사추위의 이날 기자회견은 전남도가 최근 도립미술관 후보지로 여수박람회장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광양시를 설립 예정지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사추위 측은 “정부가 추진한 세 차례의 매각계획은 모두 실패하고 장기임대 후 활성화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하는데, 이 지사도 같은 생각에서 사후활용에 소극적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추위는 이어 “이 지사가 여수박람회 폐막 3주년인 오는 12일 이전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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