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증권은 3일 삼성화재에 대해 일반보험 실적감소 우려와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의 불안한 추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적 투자손실 발생가능성이 줄어들었고 배당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인 수준은 낮지만 타사와 달리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세가 최근 들어 다소 가팔라졌고, 2위권사들이 자동차보험 가격경쟁에서 다른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분명한 부담"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일반보험료 절감이 여타 계열사로 파급될 경우 일반보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새로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6월 7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연간 전망치(9364억원) 대비 56.9%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이 업계 전체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전망치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낮은 주가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권고한 까닭은 배당 전망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해서도, 자세한 사항은 10월말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배당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CFO가 답변한 것도 긍정적"이라면서 "배당성향 28% 가정시 주당 6000원의 배당이 가능해 주가 하방경직성은 충분하다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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