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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금융업 일자리 5.8만개 줄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년새 금융업 일자리가 5만8000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취업자에서 금융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증권ㆍ생명보험업계에서 구조조정이 단행된 데 이어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이 줄 이은 여파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는 78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09만8천명) 중 3.0%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업 종사자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 3.6%로 최고치를 찍고 3.3∼3.5% 수준에서 움직여왔다. 구조조정이 단행된 지난해부터 1분기 3.4%, 2분기 3.3%, 3∼4분기 3.2%, 올해 1분기 3.1%로 점차 줄었다.

2분기 금융업 종사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84만7000명)보다 5만8000명 적다. 이는 지난해 증권사와 생명보험사들의 구조조정 여파, 신규채용 급감 등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서는 은행들도 인력 구조개편에 나선 상황이다. 5년 만에 단행된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으로 지난달 1120여명이 직장을 떠났고, 신한은행 희망퇴직 신청자는 310여명, 농협은행은 270여명이었다.


전문가들은 기존 근로자의 고임금이 유지되는 임금 체계도 금융업 고용 축소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적이 악화하면 인력부터 감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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