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첼시와 아스날이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아스날의 수문장이 된 페트르 체흐(33)가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친정팀과 대결한다. 양 팀 에이스의 격돌로도 관심을 끈다.
첼시와 아스날은 2일 오후 10시 5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를 한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첼시)과 FA컵 우승팀(아스날)의 대결이다.
첼시의 1번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체흐와 쿠르투와는 서로 다른 골문을 지킨다. 체흐는 지난 6월29일 1000만 파운드(약 182억원)의 이적료로 아스날로 이적했다. 체흐는 2004년 첼시로 영입된 이후 11시즌 동안 493경기, 393실점, 무득점 경기 228회를 기록해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쿠르투와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 주로 출장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일곱 경기만 뛰었다. 결국 체흐는 아스날로 이적했고 프리시즌부터 매 경기 아스날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최근 벵거 감독은 "체흐가 맨유의 판 데르 사르처럼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극찬했다.
쿠르투와는 명실상부 첼시의 No.1 수문장이다. 그는 2011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3년간 임대생활을 하며 실전경험을 쌓았다. 그는 아틀레티코의 뒷문을 지키며 2013-2014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경험했다. 그리고 첼시의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다졌다. 둘의 대결은 첼시 뿐만 아니라 현역 최고의 골키퍼를 가리는 대결로도 주목된다.
알렉시스 산체스(27·아스날)와 에당 아자르(24·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크랙(Crack·개인의 힘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한다. 산체스는 아스날의 새로운 왕으로 불린다. 일명 '산왕'.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21억 원)로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서른네 경기, 2953분을 뛰었다. 열여섯 골과 도움 여덟 개를 기록했고 경기당 드리블 돌파 3.3회로 아스널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아자르는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다. 서른여덟 경기 3389분을 뛰며 열네 골과 도움 아홉 개를 기록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인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를 연상시키는 힘 있는 드리블 돌파가 장점. 경기당 키 패스 2.7회로 패스실력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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